헛갈리는 say about
영어 대화 중에 자주 틀리는 말 중에 하나가 ‘say’ 다음에 ‘about’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say는 직접목적어를 취하기 때문에 ‘say about’라고 하지 않고 ‘say something’과 같이 쓴다. 물론 말의 내용에 따라서는 ‘say something about’와 같이 about를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여기서의 about는 say와는 직접 관련이 없고 about 다음에 오는 단어와 관계가 있는 별도의 전치사 중의 하나일 뿐이다. 다시 말하면, say가 받는 직접 목적어가 온 다음에 올 수 있는 on, of, with 등의 전치사가 이끄는 또 다른 전치사구 형태에서의 전치사와 같은 경우의 하나인 것이다. 그러므로 ‘say + something(직접목적어)’이라는 어구 자체로 일단락 끝이 난 것으로 보고 그 다음의 전치사는 별개의 전치사로 구분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I want to say the good things about our town.(나는 우리 마을의 좋은 점을 말하고 싶다)에서 say 다음에 직접목적어인 the good things가 왔기 때문에 여기서 일단락 어구가 끝이 난 것이고, ‘about our town(우리 마을에 대해)’는 about가 새로이 이끄는 별도의 독립된 천치사구라는 말이다. She said nothing to me about it.(그녀는 그것에 대해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에서 ‘to’가 온 경우와 같은 경우의 ‘about’라는 것이다. 즉 별개의 전치사와 어구일 뿐이다.
‘~에 대해 말하다’를 영어로 할 경우 about가 자꾸 입에 오르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talk를 사용하여 ‘I want to talk about the good things about our town’처럼 말하는 것이 편하겠다. 그러나 say와 talk는 의미상 뉘앙스와 용도가 조금 상이한 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호환해서 쓸 수는 없는 경우가 있다. 다음 기회에 say와 talk의 차이에 대해서 논해보자.
say를 우리말로는 ‘~에 관해 말하다’로 암기해 버리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참고로, say는 절대 사람을 목적어로 취하지 않는다. 즉 say something (무엇이라고 (말)하다)이라고 하거나 say something to somebody(누구에게 무엇이라고 (말)하다)와 같이만 쓴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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