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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옥석혼효 [玉石混淆] 玉 : 구슬 옥, 石 : 돌 석, 混 : 섞을 혼, 淆 : 뒤섞일 효 이 말을 문자대로 직역하면, ‘옥과 돌이 섞여 있다’라는 말이니, 좋은 것과 나쁜 것, 훌륭한 것과 보잘 것 없는 것, 사람으로 말하면 현명한 사람과 우둔한 사람, 또는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이 무질서하게 함께 섞여 있는 것을 한탄조로 비유한 말인 것이다. 사마예(司馬睿)에 의해 강남(江南)에 세워졌던 317년에서 420년까지의 동진(東晉) 시대에 도가(道家) 계열의 사상가였던 갈홍(葛洪)이란 사람이 있었고, 그는『포박자(抱朴子)』는 책을 저술하여 도교(道敎)가 하나의 사상으로 자리 잡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갈홍(葛洪)은 이 포박자(抱朴子)라는 책의 외편(外篇) 상박편(尙博篇)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시경(詩經).. 더보기
낭중지추〔 囊中之錐 〕 囊中之錐 〔囊 주머니 낭, 中 가운데 중, 之 갈 지, 錐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란 뜻으로, 송곳 끝이 뾰쪽하여 주머니 천을 뚫고 주머니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처럼 재능(才能)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을지라도 결국 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비유적(比喩的) 의미(意味)이다. 전국시대(戰國時代) 조나라(趙--)의 평원군(平原君) 조승(趙勝)은 혜문왕(惠文王)의 동생이므로, 조나라(趙--) 公子의 한 사람이다. 그는 손님들을 좋아하여, 전국에서 그에게 몰려온 손님이 수 천 명에 달했다고 한다. 당시는 조나라(趙--)에 맹상군(孟嘗君), 위나라(魏--)에 신능군(信陵君), 초나라(楚--)에 춘신군(春申君)과 같이, 서로 경쟁하여 선비들을 초대하여 후하게 대우하던 시대였다. 전국시대.. 더보기
물망재거 [勿忘在莒] 勿忘在莒 - 勿 말 물, 忘 잊을 망, 在 있을 재, 莒 주나라 제후 이름 거 직역하면, 거기에 있었음을 잊지 말라는 뜻이니, 부귀 영달할 때일수록 과거에 겪었던 고난과 역경 등을 기억하고 생각하면서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오늘의 사자성어는 《사기(史記)》 전단열전(田單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춘추전국시대 때 제나라는 양공이 피살되고 내란이 일어나게 되자 포숙아가 공자 소백을 모시고 거국(오늘날 산동성 거현으로서 그 당시 거국의 수도였음)으로 달아나 피신을 하였다. 그 뒤에 귀국하여 즉위함으로서 제 환공이 되었다. 한 번은 제 환공이 관중, 포숙아, 영척 등과 어울려 음식을 차려놓고 흥겹게 즐기던 자리에서 환공이 포숙아에게 말했다. 「자네 덕담으로 우리를 축복해 줄 수 있겠나?」 .. 더보기
사불급설 [ 駟不及舌 ] 사불급설 [ 駟不及舌 ] 駟 말 네 필 사, 不 아닐 불, 及 미칠 급, 舌 혀 설 위 말을 직역하면, 네 마리 말도 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도 혀와 빠르지는 못하다는 말이다. 당나라의 명재상 풍도(馮道)는 그의 설시(舌詩)에서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라고 했고, ≪詩經(시경)≫ 大雅(대아) 抑篇(억편)에서도, “흰 구슬의 이지러진 것은 오히려 갈 수 있지만 이 말의 이지러진 것은 어찌할 수 없다”라고 했듯이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계의 말은 예부터 많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화자구출(禍自口出)이요, 병자구입(炳自口入)」이란 문자도 다 같은 뜻에서 나온 말이다. 사불급설[駟不及舌] 역시도 말을 조심해야한다는 비유로 한 말이다. 사[駟]는 네.. 더보기
성공자퇴 성공자퇴 [ 成 이룰 성, 功 공 공, 者 놈 자, 退 물러날 퇴 ] ≪史記(사기)≫ 范睢蔡澤列傳(범수채택열전)에 나오는 蔡澤(채택)의 말로서 그 뜻은 ‘공을 이룬 사람은 물러나야 한다’이다. 요즘 흔히들 하는 말로 하자면,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이 되겠다. 인적 순환 측면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한편으론 시간 따라 떠나야 하는 세상사 이치가 우리에게 어쩐지 씁쓸함도 주는 듯하다. ‘성공자퇴’의 유래는 이렇다. 죄인의 몸으로 피해 숨어 있다가 하루아침에 秦(진)나라 승상이 된 范睢(범수)가 날이 갈수록 이러저러한 실수를 저지르게 되자 秦昭王(진소왕)의 신임이 점차 엷어져 가고 있었다. 이 소문을 들은 채택이 범수의 뒤를 이어 재상자리를 물려받을 책략을 가지고 진나라로 향하게 된다. 그는 도중에 도둑을 .. 더보기
곡학아세 (曲學阿世) 곡학아세 (曲 굽을 곡 學 배울 학 阿 언덕 아 世 인간 세) 이 고사성어는 《사기》의 유림열전(儒林列傳)에 나오는 말로서, 「학문(學問)을 굽히어 세상(世上)에 아첨(阿諂)한다.」는 뜻으로, 정도(正道)를 벗어난 학문(學問)으로 세상(世上) 사람에게 아첨(阿諂)함을 이르는 말이다. 원고(轅固)란 사람은 중국(中國) 한나라(漢--) 황제(皇帝)인 경제(景帝: BC 157~141) 때의 학자로서 《시경》에 능통한 박사(博士)였고, 성격이 강직해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면 목에 칼이 들어오는 한이 있더라도 겁내지 않고 해야 할 옳은 말은 서슴없이 하는 사람이었다. 원고의 그러한 입바른 소리가 어느 정도였는지 한 사례를 통해 알아보자. 경제(景帝)의 어머니 두태후(竇太后)는 노자 숭배자였는데, 어느 날 .. 더보기
독서백편의자현 [讀書百遍義自見] 독서백편의자현 讀 읽을 독, 書 글 서, 百 일백 백, 遍 두루 편, 義 뜻 의, 自 스스로 자, 見 나타날 현 직역하면, ‘글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이해가 된다.'이다. 漢나라 동우(董遇)의 고사에 나오는 말로서 이 이야기는 삼국지·위서(왕숙전)의 위략(魏略)을 인용한 배송지(裵松之) 주(注)에 나온다. 동우는 가난한 삶 속에서도 열심히 일도 하면서 공부(工夫)도 부지런히 하였는데 한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는 수불석권(手不釋卷)으로도 유명했을 정도로 공부에 열중했었다. 그렇게 해서 그의 실력은 날로 높아졌고 마침내 황문시랑(黃門侍郞: 군주의 측근에서 모시던 벼슬아치)이라는 높은 벼슬에 올라 헌제(獻帝: 중국 후한의 마지막 황제(재위 : 189~220. 영제의 아들. 동탁은 영제가 죽자 .. 더보기
사면초가 (四面楚歌) 사면초가(四넉 사, 面 낯 면, 楚 모형 초, 歌 노래 가) 문자대로 직역하면,「사방(四方)에서 들리는 초(楚)나라의 노래」라는 뜻으로, 적(敵)에게 둘러싸인 상태(狀態)나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고립(孤立) 상태(狀態)에 빠짐을 이르는 말이다. 楚나라 패왕(覇王) 항우(項羽)와 漢나라 왕 유방(劉邦)이 천하(天下)를 다투던 때. 어느덧 항우의 전세가 기울어 그 쟁패전(爭覇戰)이 거의 결말에 가까워지고 있었으니 항우(項羽)에게도 그 마지막 운명(運命)의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끼던 슬기로운 장수(將帥) 범증(范增)마저 떠나 버리니 형세는 이미 어찌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결국, 항우는 유방(劉邦)에게 눌려 漢나라와 강화를 맺을 수밖에 없었다. 楚나라 항우(項羽)를 제압한 유방(劉邦)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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