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同한 가지 동, 病 병 병, 相 서로 상, 憐 불쌍히 여길 련)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동정하고 돕는다는 말이다.
B.C 515년에 吳 나라의 太子 光은 자객 전저(專儲)를 보내어 사촌 동생인 吳王 요(僚)를 죽이고 자신이 왕위에 올랐으니 그가 바로 합려(闔慮)이다. 요(僚)를 죽인 자객 전저(專儲)를 합려에게 천거한 사람은 楚나라에서 망명해 온 오자서(伍子胥)라는 자로, 그는 그 공로로 大夫(중국에서 벼슬아치를 세 등급으로 나눈 품계의 하나. 주나라 때에는 경(鄕)의 아래 사(士)의 위였다.)로 임명되었다.
오자서는 楚나라 平王의 太子( ‘황태자’의 준말) 건(建)의 太傅(동궁에 속하여 왕세자의 교육을 맡아보던 종일품 벼슬)인 오사(伍奢)의 아들이었는데, 태자의 소부(少傅: 삼고(三孤)의 하나로 소사(少師)·소보(少保)와 더불어 삼공(三公)을 보좌함)인 비무기(費無忌)의 참언(거짓으로 꾸며서 남을 참소함. 또는 그런 말)으로, 아버지인 오사와 형인 오상이 죽임을 당하자, 복수의 귀신으로 화하여 吳나라로 망명해왔다. 그가 吳王 햡려인 太子 光 에게 자객 전저를 천거한 것도, 太子 光을 유능한 인물로 보고 그의 힘을 빌려 楚나라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데 있었다.
太子 光이 吳王에 즉위하자 오자서가 大夫로 벼슬을 하게 되었는데, 그 해에 楚나라로부터 또 한 사람의 망명객이 그를 찾아왔다. 楚나라의 좌윤(左尹: 삼사(三司)의 종삼품 벼슬) 인 백주려(伯州犁)의 아들 백희(佰喜)였다. 그도 역시 아버지 아버지가 비무기의 참언에 의하여 죽음을 당하자, 오자서를 의지하여 吳나라로 망명해 온 것이었다.
오자서는 그를 벼슬에 추천하여 함께 吳나라의 정치를 펼쳐 나가게 되었다.
이때에, 같은 大夫인 피리(被離)가 오자서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찌해서 저 백희를 한 번 만나보고서 그리 믿을 수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그와 내가 같은 원한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오.」
그리고는 즉석에서 다음과 같은 時를 지어 낭독했다.
「같은 병에는 서로 불쌍히 여겨, 한 가지로 근심하고 서로 구하네. 놀라서 날아오는 새는, 서로 따르면서 날으고, 살살 흐르는 아래의 물은 서로 이웃하여 함께 흐르네.」
이렇게 하여 동병상련이란 말이 유래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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