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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정보 및 상식

사단 [四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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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 [四端]

()실마리라는 뜻이니, 우리가 어떤 사건을 해결하는 단서(端緖)를 찾는다고 할 때의 단서와 같은 뜻, 즉 우리말의 실마리에 해당하는 말이기도 하다.

 

맹자(孟子)가 말한 사단은 인()의 실마리인 측은해 하는 마음 즉 측은지심(惻隱之心), ()의 실마리인 부끄러워하는 마음 수오지심(羞惡之心), ()에서 우러나는 사양하는 마음인 사양지심(辭讓之心), ()에서 우러나는 옳고 그르다 하는 시비지심(是非之心)의 네 가지를 말한 것으로, 보통 사단이라고 하면 인(), (), (), ()를 말한다.

 

맹자의 이 사단 론은 성선설(性善說)에 바탕을 둔 정치 이론에서부터 출발한다.맹자의 공손추상(公孫丑上)에서 보면 맹자는 이렇게 이론을 전개시키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옛 성왕(聖王)들은 남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에게 차마 못하는 정치를 했다. 남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에게 차마 못하는 정치를 하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손바닥 위에 놀려놓고 놀리는 것과 같다. 이른바 사람이 다 남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은, 지금 사람들이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는 것을 보면, 그 순간 누구나가 놀라며 슬퍼하고 아파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것은 어린아이 부모에게 잘 보이려는 것도 아니며, 이웃 친구들의 칭찬을 듣기위해서도 아니다.

이것을 놓고 보면, 측은해 하는 마음이 없는 것도 사람이 아니며,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도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는 것도 사람이 아니며, 옳다 그르다 하는 마음이 없는 것도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이 사단(四端)을 가진 것은 그가 사체(四體)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이 사단(四端)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해치는 사람이다. 무릇 사단이 내게 있는 것을 모두 키워나가 이를 충실하게 실행해 나갈 줄 알면, 그것은 불이 처음으로 타기 시작하는 것과 같고, 샘물이 처음으로 솟아나는 것과 같다. 참으로 계속 키워나가게 되면 천하도 능히 다스릴 수 있고, 참으로 키워나가지 못하면 부모도 제대로 섬길 수 없다.

이상의 내용으로 보아 이 사단(四端)은 사람은 누구나 착하다는 성선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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