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실언 실인 실언실인 (失 잃을 실, 言 말씀 언, 失, 人 사람 인) 말은 '마알'의 준말로서 ‘마음의 알맹’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말을 한다’ 즉 말을 쓴다라는 의미인 ‘말씀’은 '마음의 알맹이'를 쓴다는 뜻이 되겠다. ‘말씀하는 것’은 마음의 알맹이가 밖으로 나오는 것이니, 화자의 마음을 나타내는 일인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 말을 하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이니 말에 따라 듣는 사람의 마음이 좋기고 하고 언짢기도 하며 감동을 받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을 할 때는 조심하고 말을 잘 가려서 해야 한다. 말을 함에 있어서 조심을 기울여 하지 않거나 가려서 하지 않고 생각이나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하다보면 실언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무심결에 하지 않을 말을 .. 더보기 질그릇 예찬 질그릇 예찬 청빈했던 중종 때 학자 김정국은 조석 밥상에서 세 가지 이상의 찬을 놓지 못하도록 했다. 한데도 다섯 가지 찬으로 밥을 먹는다고 말하곤 했다 한다. 있지도 않은 두 가지 찬이란, 반드시 시장할 때 밥을 찾아 먹으니 시장이 그 한 찬이요, 반드시 밥을 덥게 해서 먹으니 따뜻함이 그 다른 한 찬이라 했다. 밥을 따습게 먹는다는 데에 우리나라처럼 가치부여를 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칠거지악이 아니라 팔거지악도 있었는데 시부모에게 찬밥, 찬국을 드리면 소박맞을 조건이 되었을 정도다. 비단 시부모뿐 아니라, 찬밥을 먹는 신세니, 식은 보리죽 신세니 하면 괄시받는 형편없는 신세를 뜻하는데, 독일의 바이에른 지방에서는 오히려 ‘뜨거운 감자요리 신세’가 형편없는 신세를 뜻한다고 한다. 서양을 비롯한 냉식.. 더보기 이전 1 다음